
외국인 친구가 “카드가 안 돼요” 할 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카드 문제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막히는 곳은 정해져 있고, 셋 다 은행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게시 2026년 10월 12일 · 사실 확인 2026년 10월 12일
글 Sunday Morning
결론부터
외국인 친구가 서울에 왔는데 “카드가 계속 안 된다”고 합니다. 해외 카드라 막혔나 싶은데, 대부분은 아닙니다.
가게나 식당에서는 대체로 됩니다. 한국관광공사 영문 안내도 대부분의 업소가 비자·마스터·아멕스를 받는다고, 다만 안 되는 곳도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 페이지가 2023년 3월 자료라 참고 정도로만 보세요.
막히는 곳은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지하철·버스 개찰구, 본인인증이 걸린 앱과 사이트, 앱으로 부르는 택시. 셋 다 카드사가 거절한 게 아니라 이쪽 시스템이 못 받는 겁니다.
개찰구에서
해외 카드는 서울 지하철·버스 단말기에 찍히지 않습니다. 실물 카드도, 휴대폰에 넣은 카드도요.
서울시가 2025년 10월에 직접 쓴 문장이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여전히 교통카드를 현금으로 구입·충전해야 하며, 해외 신용카드를 이용한 결제가 불가능해 불편을 호소해왔다.”
바꾸는 계획은 있습니다. 1단계('25~'26) 버스 단말기 EMV 인증 모듈과 결제서버 구축, 2단계('27) 지하철 1~8호선 단말기 교체, 3단계('28~'30) 마을버스·민자철도와 수도권 통합환승 확대. 그러니까 올해 오는 친구라면 개찰구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오는 게 맞습니다.
2026년 3월에 바뀐 것
3월 17일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 273개 역, 440대의 신형 교통카드 발매기에서 해외 발급 비자·마스터 신용·체크카드 결제가 됩니다.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도 됩니다.
범위는 좁습니다. 서울시 안내 기준으로 기후동행카드 구매와 단기권(1·2·3·5·7일권) 충전, 1회용 교통카드입니다. 일반 티머니 충전 이야기는 안내에 없습니다. 그러니 “발매기에서 티머니 충전하면 돼”라고 말해 주면 안 됩니다.
수수료가 붙습니다. 해외 카드로 구매·충전하면 평균 3.7%의 서비스이용료가 부과된다고 서울시가 밝혔습니다.
- 개찰구에 해외 카드 태그
- 불가지하철 단말기 교체는 2027년 계획
- 해외 카드 되는 발매기
- 1~8호선 273개 역, 440대
- 해외 카드 수수료
- 평균 3.7%
-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 5,000 · 8,000 · 10,000 · 15,000 · 20,000원1·2·3·5·7일권
- 1회용 교통카드
- 1,650원 + 보증금 500원10km까지
| 개찰구에 해외 카드 태그 | 불가지하철 단말기 교체는 2027년 계획 |
|---|---|
| 해외 카드 되는 발매기 | 1~8호선 273개 역, 440대 |
| 해외 카드 수수료 | 평균 3.7% |
|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 5,000 · 8,000 · 10,000 · 15,000 · 20,000원1·2·3·5·7일권 |
| 1회용 교통카드 | 1,650원 + 보증금 500원10km까지 |
친구에게 이렇게 말해 주면 됩니다. 이틀 이상 많이 탈 거면 단기권, 몇 번만 탈 거면 1회용. 1회용은 내린 뒤 보증금 환급기에 넣으면 500원을 돌려받습니다.
단기권은 세 가지를 꼭 같이 알려 주세요.
- 충전한 날부터 기간이 시작되고, 미리 충전할 수 없습니다.
- 인천공항역에서는 내릴 수만 있고 탈 수 없습니다. 도착한 날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데는 못 씁니다.
- 국내 계좌가 없으면 환불은 티머니 본사 방문 현금 환불이고, 수수료 500원입니다.
갤럭시 같은 안드로이드폰이라면 티머니 '코리아투어카드' 앱에서 해외 카드로 충전할 수 있다고 서울시가 안내하고 있습니다.
앱과 사이트에서
친구가 “결제하다가 막혔다”고 하면 거의 이겁니다. 카드가 아니라 본인인증에서 막힌 겁니다.
우리한테는 너무 당연해서 잊고 있지만, 국내 서비스 대부분이 결제 전에 본인 명의 휴대폰 인증을 요구합니다. 서울시 안내만 봐도 티머니 홈페이지 회원가입이 본인명의 휴대폰이나 I-PIN 인증이고, I-PIN은 외국인등록번호가 있어야 합니다. 관광객은 둘 다 없습니다.
좋아진 것도 하나 있습니다. 네이버가 2026년 6월 4일부터 '여권 인증'을 도입해서, 국내 휴대폰 번호가 없는 외국인도 네이버 지도로 예약·주문·결제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네이버페이에 해외 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는 말은 그 발표에 없습니다.
현실적인 방법: 네이버로 되는 건 여권 인증으로, 나머지는 그냥 내 폰으로 대신 예약해 주는 게 제일 빠릅니다.
택시
서울시는 2022년에 택시 호출 앱이 국내 통신사 본인인증과 국내 카드·계좌 위주라 단기 체류 외국인이 쓰기 어렵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4년 가까이 된 자료라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는지 운영사 자료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시가 확인해 주는 선택지는 인터내셔널 택시입니다. 국내·외 신용카드, 선불 교통카드, 현금을 다 받고, 앱에 자기 나라에서 쓰던 카드를 등록해 자동결제할 수 있습니다. 요금은 미터요금에 20% 할증, 예약은 1644-2255.
가게를 하신다면, 법은 이렇습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제19조 제1항: “신용카드가맹점은 신용카드로 거래한다는 이유로 신용카드 결제를 거절하거나 신용카드회원을 불리하게 대우하지 못한다.” 제4항은 가맹점수수료를 회원에게 부담시키지 못하게 합니다. 제1항을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입니다.
다만 이게 해외 발급 카드까지 그대로 적용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법의 정의가 카드사와의 계약을 기준으로 되어 있고, 해외 카드 매입 계약이 없는 가맹점이 해외 카드를 못 받는 경우에 대한 공식 해석은 찾지 못했습니다. 국내 카드에 수수료를 얹는 건 분명히 위반이지만, 해외 카드가 안 되는 건 단말기 설정 문제일 수 있습니다.
친구에게 미리 보내 줄 것
- 가게·식당: 대체로 카드 됨. 안 되는 곳 대비해 현금 조금.
- 지하철: 신형 발매기에서 카드로 단기권이나 1회용. 수수료 평균 3.7%.
- 도착 첫날: 단기권으로는 인천공항에서 못 탑니다. 첫 이동은 다른 방법으로. 요금은 인천공항 새벽 도착 정리에 있습니다.
- 예약: 네이버 여권 인증, 아니면 내가 대신.
- 택시: 카드가 확실히 되는 건 인터내셔널 택시.
어디에 묵게 할지는 서울 어디에 묵을까를, 짧게 다녀가는 일정이면 혼자 서울 1박2일을 같이 보내 주셔도 됩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

근처에 묵는다면
Sunday Morning
- 선데이모닝은 종로구에 있는 캡슐 호텔입니다. 광화문에서 걸어서 갑니다.
- 셀프 체크인은 24시간이고, 여성 전용 층이 있으며, 사물함은 무료입니다. 캡슐은 49,000원부터입니다.
- 숙소 자체 수치라 외부 출처로 교차 확인할 수 없습니다.
출처
- 서울특별시, 대중교통 EMV 도입 계획 (2025년 10월 16일 수정)
- 서울특별시, 지하철 발매기 해외카드 결제 (2026년 3월 16일 수정)
- 서울특별시,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안내 (2026년 10월 12일 수정)·이용범위 조회
- 서울교통공사, 운임 안내·1회용 교통카드
- 서울특별시, 티머니 홈페이지 회원가입 안내 (2026년 10월 1일)
- 네이버, 외국인 여권 인증 도입 보도자료 (2026년 6월 9일)
- 서울특별시, 인터내셔널 택시 (2026년 4월 3일 수정)
- 서울특별시, 외국인 관광객 택시 호출 (2022년 11월 30일)
- 국가법령정보센터, 여신전문금융업법 제2조·제19조·제70조 (2025년 10월 1일 시행)
- 한국관광공사 영문 안내, 화폐와 결제 (2023년 3월 27일)
- Apple, Apple Pay 참여 은행 (2026년 8월 4일)
2026년 10월 12일에 확인했습니다. 근거 중 두 곳은 2025년 이전 자료라 본문에 그렇게 밝혀 두었습니다. 결제 관련 제도는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내용이 보이면 알려 주세요.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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